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김모씨(27)는 원룸 월세를 알아보고 있다. 하지만 근무 시간을 쪼개 중개업소에 직접 가서 계약을 하기가 쉽지 않다. 아버지뻘 되는 공인중개사나 집주인과 만나는 것도 불편하다. 앞으로 김씨와 같은 사람은 모바일에서 비대면으로 월세·전세 계약을 할 수 있게 된다. 부동산 정보 앱 업체 다방이 오는 7월 원룸 전세·월세 계약을 모바일에서 ‘원스톱’으로 끝낼 수 있는 전자계약 서비스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프롭테크(Proptech)’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합한 용어로, 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말한다. 해외에서는 미국 질로, 영국 라이트무브, 호주 리얼에스테이트 등의 주도로 온라인 비대면으로 집 계약을 하는 서비스가 이미 자리 잡았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500만 명(월간 활성이용자·MAU)이 이용하는 다방은 원룸과 오피스텔 전·월세 계약을 모바일에서 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7월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 관악구 등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이 우선 서비스 대상이다. 다방 앱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의 한유순 대표는 “수억원대 매매 계약을 온라인으로 하기엔 아직 거부감이 크기 때문에 1인 가구 전·월세 계약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며 “임차인이 주로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층이라 성공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LH는 경기도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B-2블록(5만2642㎡)를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B-2블록의 공급가격은 2500억원으로 3.3㎡당 1567만원 수준이다. 용적률 190%, 최고 25층으로 총 952세대까지 건축할 수 있으며 내년 12월 31일 이후 토지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필지는 후분양제 대상 필지로 건축공정이 60%에 도달한 후에 입주자 모집을 할 수 있다.
후분양제의 경우 입주자들이 주택 건설상황을 확인하고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실시공이 줄고 계약 후 주택에 단기간 내에 입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의왕고천지구는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 54만3000㎡, 계획인구 1만여명 규모로 개발 중이다. 인근에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국도 1호선이 지나고 지구 북측으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측으로는 영동고속도로가 있어 광역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지구 바로 옆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고천역(가칭)이 예정돼 대중교통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구 내 시청,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등 주요 공공기관이 이미 입주한 상태다.
신청은 LH청약센터를 통해 받으며, 5월 7일 1순위 신청, 8일 추첨, 18일부터 계약체결 예정이다. 1순위는 최근 3년간 300세대 이상 주택건설실적이 있는 주택건설사업 등록업체, 2순위는 주택건설사업 등록업체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흥장현 A-1블록 영구임대주택의 입주자 671세대를 오는 20일(월)부터 23일(수)까지 3일동안 신청을 받는다.
시흥장현 A-1블록 영구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거복지정책에 따라 사회보호계층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건설된 임대주택으로 시흥시 장곡동 424-6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신청대상은 입주자 모집공고일(2020년 4월 7일) 현재 시흥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 △65세이상인 수급권자 또는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이하인 북한이탈주민 △등록장애인 등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22A, 26A, 26B(주거약자)로 총 3가지 타입이 공급된다. 가군(생계, 의료 수급자 등)의 경우, 22A타입은 임대보증금 2,193,000원, 임대료 43,690원이며, 26A 및 26B타입의 경우 임대보증금 2,541,000원, 임대료 50,610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자는 신청기간에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등 제출서류를 구비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지자체의 입주자격 조사 및 선정을 거쳐 LH로 결과를 통보하고, LH는 최종심사 후 선정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신청인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영구임대주택이 저소득 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부산 집값 1위 동네 수영구의 입지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 분양 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기존 입주한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시세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영구는 2015년 3월 이후 부산에서 5년째 집값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수익률도 높았다. 지난 1월 기준 수영구의 임대수익률은 5.27%로 해운대구(4.75%)·동래구(4.9%)보다 높고, 부산 전체 평균(5.17%)도 웃돌았다.
아파트 청약경쟁률도 높게 나타났다. 2017년부터 최근까지 약 3년동안 수영구에서 공급된 일반 분양 물량은 총 1604가구다. 이 시기에 접수된 1순위 통장이 19만2442개인 점을 감안하면 청약경쟁률은 100대 1을 넘는다.
오피스텔 임대료도 오르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한 ‘서희스타힐스 센텀프리모’ 전용 23㎡의 경우 2018년 12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35만원선에서 지난해 12월에는 월세 42만원에 거래됐다. 1년새 20%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지난 11월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전용 60.83㎡의 실거래가는 작년 10월 5억4000만원에서 이달에는 6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약 4개월만에 1억200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올해 분양도 예정돼 있다.
효성중공업이 오는 5월 공급 예정인 ‘해링턴 타워 광안 디오션’은 전용면적 기준 23~29㎡의 소형 타입, 546실 규모로 지어지는 오피스텔이다.
또 소형 공동주택 175세대, 오피스텔 16실로 구성된 소형 주거시설 ‘광안비치 올리브씨’, 총 160실 규모의 오피스텔 ‘이안 테라디움 광안’도 분양 중이다.
남천동에서는 연내 아파트 ‘삼익타워’ 재건축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단지는 총 913가구 규모의 ‘남천자이(가칭)’로 모습을 바꿀 예정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116가구다.
경기도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비용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는 ‘2020 경기도 스마트에너지 아파트 조성 사업’에 참여할 아파트 단지를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도내 4개 아파트 단지로, 1차로 예비 후보 포함 5개 이상의 단지를 선정한 후 지원 적격성 검토, 에너지 사전진단 등의 평가를 거쳐 최종 4개 단지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단지에는 ▲기존 시설 에너지 효율성 진단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LED 등기구 등으로의 시설 교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세대별 디지털계량기 구입과 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 등에 단지 당 약 1억4천만 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단지는 4월 22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 팩스, 우편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문의사항은 경기도 기후에너지정책과(031-8008-6019) 또는 경기도에너지센터(www.ggenergy.or.kr, 031-500-3155)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섭 경기도 기후에너지정책과장은 “현재 경기도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68%에 달한다”며 “아파트는 거주 밀집도가 높아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만큼 이 사업을 통한 에너지 절약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 관심 있는 아파트 단지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에는 안양 인덕원 대림2차와 안산 푸르지오9차 아파트가 지원 대상에 선정돼 단지 당 에너지 고효율 기기로의 교체, 태양광 시설과 디지털전력계량기, 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 등에 1억5천만 원을 지원받았으며, 아파트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7%를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