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주택임대관리업' 제도 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일본계 주택임대관리회사들이 국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주택임대관리업은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주택의 시설물 유지, 보수, 임차인 관리 등 종합서비스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예를 들면 주택임대관리사는 집주인을 대신해 입주와 퇴거, 관리비 징수뿐 아 니라, 시설물 유지·보수와 같은 임대와 관련된 일 들을 모두 맡아 처리한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본 모듈러주택(조립 식 주택) 생산 업체인 카세창고는 우리나라 주택 임대관리업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업체와 접촉 중 이다. 카세는 이미 지난해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 고, 국내 설계회사와 한국형 모듈러하우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주택임대관리 1위 업체인 다이토겐타쿠 등 도 국내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주택관리 업체인 우리관리 와 일본의 주택임대관리업체인 레오팔레스21이 합작해 우리레오PMC를 설립했고, KT도 자회사 KT에스테이트를 통해 일본의 다이와리빙과 손잡 고 합작사인 KD리빙을 만들었다.
국내에서도 한국부동산투자개발연구원과 청솔자 산관리, 메이트플러스, 부동산1번지 등이 참여해 한국부동산관리라는 주택임대관리사를 설립했 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주택임대관리업 관련 법규가 없어 정부의 관리 감독을 받지 않았으며, 사업 규 모도 매우 영세했다.
하지만 일본만 보더라도 주요 주택임대관리업체 만 200여개가 넘는다. 특히 주택임대관리업이 이 미 보편화돼 임대주택의 85% 정도가 위탁관리를 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있는 다세대 주택 등은 임대와 관리가 체계적으로 되지 않아 아파트 보다 임대를 놓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전문업체 가 등장할 경우 좀 더 수월하게 임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계 주택임대관리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눈독 을 들이는 이유는 일본시장에선 이미 수백 개 업 체들이 난립하면서 시장이 포화됐기 때문이다. 주 택 임대 구조가 일본과 유사해진다는 것도 일본 업체로선 매력적이다. 실제 국내 부동산시장 구조 는 월세 위주의 임대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또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월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임대관리업이 가능해지면서 일본계 업체들이 대거 안주인 없는 국내 시장 진 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제 관련 시장이 열리는 만큼 선점효과도 상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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