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주암 뉴스테이 사업이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된 지 2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과천 주암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구계획 승인안을 고시하고, 이르면 내년 6월께 토지보상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암 뉴스테이 지구는 지난 2016년 6월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됐으며,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과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사이에 위치해 있다.
과천 주암지구는 주택건설용지 92만 9천여㎡(기형형 임대주택, 분양주택), 판매ㆍ업무시설용지 15만여㎡(상업, 업무, R&D 시설, 화훼종합센터 시설), 기반시설용지 41만여㎡(공원, 녹지, 하천, 도로, 주차장), 기타 시설용지 4만 6천㎡(학교, 유치원, 종교시설, 공공청사) 등이다.
지구 내에는 행복주택 386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5천249가구, 단독주택 66가구가 건설된다.
국토부 복지로드맵에 따르면 주암지구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청년지원시설(창업, 취업, 교육)이 설치된다. 당시 국토부가 공개한 계획을 보면 신혼희망타운과 청년특화거리 등도 조성될 계획이다.
하지만, 과천 주암지구 내 도로와 학교부지, 인근 마을 개발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향후 사업 추진에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또, 과천 화훼농민들이 국토부와 LH에 화훼종합센터 내 공공시설에 대한 투자를 요구하고 있어 토지보상 과정에서 화훼농민과의 마찰도 예상되고 있다.
한 화훼농민은 “과천 주암 뉴스테이 지구로 지정된 부지는 1천여 명의 화훼농민이 농사를 짓던 곳으로, 이곳이 개발되는 바람에 많은 농민이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놓여 있다”며 “국토부와 LH는 화훼농민을 위해서라도 과천화훼종합센터 중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개발이익금 일부를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내년 초 감정평가를 마치고 6월부터 토지수용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토지수용 등 통상 사업 기간을 고려해 이르면 2022년께 주택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일보 과천=김형표기자 18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