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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도시경관계획 공청회 3/30 열려

도시계획

by 알린다 2009. 3. 3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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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시청에서는 과천 도시경관계획 공청회가 열렸다. 2003년 경관계획법이 시행되기 전에 디자인을 맡았던 서울대팀이 다시 용역을 맡은 과천의 경관계획을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2백여 시민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여인국 시장은 경과계획이라는 것이 도시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지만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의견이 다를수 있다며 최대한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역팀은 관악산과 청계산의 조망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W자 형태의 건물 배치를 제안했다. 중심가가 솟아 오르고 바람길을 낸 뒤에 양옆을 다시 높여 자연과의 어울림을 강조했다. 단지별로는 3단지 재건축 단지처럼 획일적인 높이로 위압감을 주는 형태보다는 단지 가운데가 높고 주변부가 낮은 모습을 제안했다. 또 색채계획을 제시해서 관악산의 바위와 과천시 색조인 분홍색등이 곳곳에 배치되어 건물외벽과 도시시설물에 적용하는 것으로 제안했다. 이밖에도 중앙로를 지하화해서 양재천 옆으로 넓은 보행공간을 만드는 안이 나왔다.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도시디자인연구소에서는 지나치게 색이 많다는 의견을 냈다. 서형원의원은 경관계획과 관련된 시청 부서만 7개나 된다. 행정에서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좋은 아이디어가 많지만 제안서가 나올 무렵에는 우선순위가 매겨졌으면 한다. 아울러 시는 이에 따른 재정확보 계획이 따랐으면 싶다고 덧붙였다. 중앙로 지하차도안도 현재 6차선을 4,2차선으로 줄여서 나머지 공간을 보행공간으로 만드는 안을 해보고 나중에 지하화를 생각해도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토론에서 별양동의 김모씨는 2단지 재건축안에는 바람길을 내기 위해 단지 가운데를 낮추는 안이 제안되고 있는데 경관계획에서는 상충된다. 일본 교토의 경우 도시하천 아래 박스를 설치 빗물등을 모아 흐르게 하고 그위에 하천을 흘려 보내는 방법을 쓴다. 우리 과천 도심 양재천은 건천이라 흐르는 물이 없는데도 위에서 하천까지 너무 깊고 공간활용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김모씨는 현재 별양동 단독단지는 90평에 3층 건물을 지어 1층은 본인이 살고 2,3층을 세를 주는 형편이다. 모 건설사가 재건축을 제안하면서 36층으로 올려야 1천여세대를 지을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90평을 주고 50평 아파트를 받지 못하는데 이런식의 재건축 추진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용역팀의 제안과 달리 참석한 시민들의 관심은 재건축 추진에서 몇층까지를 허용할 것인가에 있었다. 하지만 경관계획은 지구단위 계획 입안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공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에게 시원한 답을 줄수 없는 자리였다.

용역의 최종완성은 6월이다. 이에 따라 지구단위계획도 6월 이후에 시민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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