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지난 21일 정부의 재정사업 평가 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수원-논산 간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항목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국토부에서 기본계획, 설계 및 공사를 거처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직선화가 이뤄지면 KTX 운행소요시간이 현재보다 10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대전역 KTX증편을 비롯해 충청과 호남이 상생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정부의 서대전역 운행 호남선 KTX 감량 조치에 따른 대책 중 하나로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이 하나가 돼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가수원에서 논산에 이르는 34.4㎞에 이르는 호남선 구간의 급곡선과 노후화된 시설개량(총사업비 7779억 원)으로 철도운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예타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도 환영의 입장을 내놓았다.
자유한국당 이은권(중구) 국회의원은 이날 "지난 6월 사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에 그치지 않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지역의 숙원인 서대전역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2028년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선 고속화사업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최종 선정
2019. 8. 28. 0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