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 대비 오름세를 보이던 안양시 전세가격이 4월을 지나면서 가라앉고 있다.
지난 해 평촌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전세가격이 따라 올랐으나 11월 무렵 동탄2 지역 역전세 바람이 시흥까지 번지면서 올 1월 입주를 시작한 목감푸르지오에서 전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런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1월 초 오르던 안양지역 전세가격이 주춤해졌다.
아파트단지는 전세가격이 5천 만원 이상 올랐다. 단지아파트와 빌라는 가격구조가 확연하게 다르다. 나홀로아파트는 그중간 시세를 형성한다. 방 3 화장실 2 구조의 빌라 전세가격을 조사했다. 나홀로아파트는 인덕원의 리버빌, 안양8동 라이프아파트 같은 나홀로 아파트는 2억8천을 호가했다. 단지형 아파트는 모두 3억~3억2천 이상을 호가했다.
빌라는 인덕원 인근이 2억4천~2억6천 선이다. 10년 이상 된 빌라의 경우에는 1억8천~2억원대다.
관양동, 안양동, 안양3~8동의 신축 다세대 주택들은 매매가 부진하자 전세로 내놓은 경우가 건물별로 1,2 세대 남았다. 건축주가 남은 물량을 전세로라도 내놓고 철수하려는 생각에서 내놓은 물건들로 분양가 대비 1~2천만원 정도밖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안양 시내 신축 다세대의 경우 분양회사에서 갭투자용으로 소개하는 건물들이 많았다. 만안구청 인근에 러시를 이루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분양가 대비 1천만원 싼 전세를 놓아줉테니 분양을 받으라는 권유가 많았다.
이사철 안양지역에 걸린 현수막들은 대개 안양보다 싼 가격을 바라는 이들을 대상으로 의왕, 군포의 빌라분양안내가 대부분이었다. 안양보다 4~5천만원 가량 낮은 가격으로 호가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중개사들은 내년부터 안양지역의 신축아파트 입주가 속속 진행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크게 오르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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