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대심도 고속전철 조기착공을!
[05/26 안양지역시민연대]국토해양부에 건의문
군포시가 경기도가 제안한 군포 금정역에서 의정부까지 49.3km를 지하 50m 땅속을 200km/h의 고속급행으로 질주하는 광역급행철도(일명 GTX 대심도 大深度 고속철도) 구간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요구하고 나섰다.
군포시는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3개노선 중 동탄 ~ 킨텍스 구간을 우선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짐에 따라 경기도와 국토해양부에 금정 ~ 의정부구간 광역급행철도도 동시에 착공될 수 있도록 지난 22일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군포시는 건의문에서 "경기도와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을 적극 환영하며 금정 ~ 의정부 구간 사업확정과 조기 착공해 달라"고 밝혔다.
노재영 군포시장은 "금정역 주변은 뉴타운사업과 군포공업지역 재정비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광역급행철도 시행시 교통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시가 건의한 내용이 반드시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군포시는 6월까지 각계각층 주민 50여명으로 구성된 광역급행철도 유치추진협의회도 구성키로 했다. 협의회는 대심도고속전철 추진 및 시민동참분위기를 조성하고 관련부처의 협력방안 등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4월 14일 수도권 교통혁명 선포식과 함께 대심도(大深度) 철도로 불리는 경제성 및 기술성 검토용역 결과를 토대로 3개노선에 대해 오는 2016년까지 개통하겠다는 경기도의 '수도권 지하 광역급행철도'(가칭 GTX) 건설계획안을 확정 발표했다.
제시된 노선은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46.3km/74.8km-ktx노선 공용구간) A노선 △청량리~인천 송도(49.9㎞) B노선, △의정부~군포 금정(49.3㎞) C노선 등 모두 3개 노선으로 킨텍스~동탄간 A노선이 기장 먼저 개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의정부~군포 금정(49.3㎞) 노선은 금정역에서 과천, 양재, 삼성, 청량리, 의정부역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금정역에서 삼성역까지 15분만에 주파, 전철 1,4호선 환승역으로 출.퇴근 혼잡과 많은 유동인구에 비해 급행열차가 정차하지 않아 불편하던 금정역 교통난 해소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가 발표한 대심도(大深度) 철도 건설 계획안에 따르면 사업비는 총 13조9000억원으로 추산되며 도는 민자 51.6%(5조7395억원), 국비 21.3%(2조3692억원), 지방정부 7.1%(7897억원), 개발분담금 20%(2조2246억원) 등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GTX의 3개 노선을 동시에 건설할지, 킨텍스∼동탄신도시 노선을 우선 건설할지는 국토부가 결정하고 서울시내 노선도 서울시 입장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는 설명이나 국토부는 2016년까지 킨텍스~동탄 광역급행철도를 우선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