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는 물건중에 비싸기로는 부동산이 최고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시장이라 장터가 열리면 상인이 몰리니 판을 벌이는 사람도 일하기 쉽다. 부동산박람회는 그래서 성황을 이룬다. 박람회업자에게는 쉽게 도전해보고 싶은 판이다.

문제는 그렇게 벌어진 판에서 물건이 팔리느냐다. 그 판에 나가봐야 팔리지 않는다는 소문이 나면 다시는 판을 벌이기가 쉽지 않은 시장이다.

이번 박람회는 개발업자가 전부 달려든 판은 아니었다. 아시아급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했다.

출품사들도 구색 갖추기 정도였다. 브로셔 하나 물휴지 하나. 어쩌면 이번 박람회 최대 수혜자는 휴지장사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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