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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내 장비 민간위탁 검토 ‘공공성 논란’

물류단지

by 알린다 2021. 12. 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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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IPA)가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이하 센터)’의 최첨단 장비 일부를 민간 업체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공공성’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IPA와 항만업계 등에 따르면 IPA는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국비 지원(120억원)을 받아 총 400억원 규모의 인천항 스마트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센터는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인 아암물류2단지 1-1단계 부지(4만5천394㎡)에 들어설 예정이며 최첨단 첨단물류 장비와 전산시스템으로 구축한다.

IPA는 지역 내 스타트업 등 영세기업들에 저렴한 사용료로 최첨단 물류 장비를 제공하며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의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IPA는 스마트 센터 용역 결과에서 공사비가 당초 예상했던 300억원보다 1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나오자 일부 첨단 장비를 민간업체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PA가 민간 사업자를 통해 스마트 센터를 운영하면 당초 중소기업들에 최첨단 장비 사용료를 저렴하게 제공하려는 취지가 무색해 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 센터에 들어가는 장비는 전동 이송기와, 스마트 소터, 크로스벨트 소터 등이며 첨단 장비는 로봇 파렛타이저(로봇팔), 첨단 시스템은 오토스토어 등 전반적으로 로봇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축한다. 이 첨단 장비 및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는 수십억원~수백억원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IPA는 스마트 센터 내 첨단 장비 설치 예산으로 잡아 둔 100억원을 공사비 등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이 경우 첨단 장비 및 시스템을 민간 사업자를 통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항만 업계에선 IPA가 스마트 센터 규모와 공사비 산정 등을 부실하게 해 스마트 센터 이용 업체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IPA 관계자는 “스마트 센터의 공사 비용이 예상한 범위보다 갑자기 커져 장비 부문에 대한 민간 위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했다. “하지만 영세기업에 부담이 가지 않는 지원방안 역시 이 사업의 중점인 만큼, 최우선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392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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