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개 기대…안양 냉천지구도 '백지화'
오늘 주민들 만나 입장 전달…수긍 쉽지않아 마찰 예상
▲ 안양시 냉천지구 안양5동 708번지 일대. 이복진기자/bok@
한국토지주택(LH)공사 경기지역본부가 사업성 검토를 3차례에 걸쳐 시행, 사업재개에 기대가 모아졌던 안양냉천지구 사업마저도 새마을지구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고 있다.
17일 LH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 2∼16일 분양가를 기존보다 100만원 가량 올려도 좋다는 주민의견을 수렴, 2천만원을 투입해 사업성 검토 용역(인근지구 사례를 감안한 분양가격 재검토)에 또 다시 착수 했으나 이날 사업 추진시 수 백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용역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용역결과는 지난 6월 LH 자체 사업성 조사와 9월 시행한 용역결과와 동일하다. 냉천지구의 분양 적정가는 980만원대이며, 이같은 분양가로는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 980만원대 분양가로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벌일 경우 손실액은 25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분양가를 1천50만원까지 높일 경우에도 분양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 사업성이 저조하다는 등의 결과가 도출, 이 역시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LH의 입장이다.
LH는 이날 도출된 용역결과를 토대로 18일 오후 2시 안양시청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해당지구 주민들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러나 3차례에 걸쳐 동일한 결과가 도출된 것에 대해 주민들은 수긍하지 않고 있어 주민설명회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최기원 냉천지구 추진위원장은 “동일한 결과가 도출될 용역을 수차례 한 것은 여론 잠재우기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 LH 본사 항의방문과 청와대 앞 집회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며 “주민들과 힘을 합쳐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 반드시 10년간의 피해를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LH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고층 아파트 건설을 지양하고 손실이 발생되는 사업은 하지 말라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현재 냉천지구 사업성으로는 도저히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연태기자/dusxo519@joongboo.com 중부일보 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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