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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극 컬럼 / 평당 얼마예요?

전원주택

by 알린다 2010. 1. 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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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지으려는데요. 평당 얼마면 지을 수 있을까요?
30평 단층으로 목조 주택을 지으려 하는데요. 얼마면 지을 수 있을까요?
2층으로 지을거구요. 한 2~30평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요. 얼마정도 비용이 들까요? .....
이는 집을 짓겠다면서 상담 신청한 분들의 한결 같은 질문의 유형이다.
내용은 각기 다른 듯 보이나 공통된 문제점은 설계도면은 준비도 하지 않은 채 얼마면 집을 지을 수 있느냐고 묻는거다.
설계도면이 준비되지 않은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그러나, 어떤 집을 어디에 지을 것인가하고 구체적으로 하나 하나 시공견적을 산출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되물어 보면 구체적인 생각이나 계획들이 없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어떤 유형의 집을 어떤 자재를 써서 얼마에 지어준다고 해야 만족해 할까?
아무리 용한 점장이라도 알아맞추기 힘들거 같다.
그냥 평당 얼맙니다. 얼마에 지어드릴게요.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새나 곤충, 동물들이 자기 집을 짓는 것을 한번쯤은 직접 또는 TV나 기타 여러 매체들을 통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장면을 본 후 "왜 만물의 영장인 사람만이 자기가 살 집을 자기가 스스로 짓지 못하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해 본 경험은 없습니까?
실제로 일반 사람들은 건축에 관한 기술이 없기 때문에 자기 집을 스스로 지을 능력이 없는 것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자기가 살 집을 지으면서
건축업자, 또는 건축기술자에게 모든 것을 일임하여 마음대로 지어달라고 하는 이는 없다.
말은 그렇게 하고 시작하지만, 정작 시행단계에 들어가면 이렇게 해 달라, 저렇게 해 달라.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
또는 에이 마음에 안드네요.
표현은 달라도 자기가 원하는 집을 짓기를 바라고 그렇게 되어지기를 바라는 것이 사실이다.
왜 이렇게 행동을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집을 지을 때 실용성보다 공사기간과 평당 건축비에 먼저 관심을 기울인다.
자신이 원하는 집을 지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우선이 아니고
어떻게 하면 남보다 싸게 그리고 빨리, 더 멋있는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인가에 더 집착한다.
그래서 대부분 건축상담을 신청한 분들이 평당 얼마면 집을 지을 수 있을까요?
다음으로 많이 내 놓는 질문이
어디에 있는 어떤 집과 같은 집을 지어달라. 또는 그렇게 지으려면 얼마면 되느냐는 질문을 한다.
다 지어진 집 완성된 집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면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이 평당 얼마면 지을 수 있읍니까? 라는 말이다.
다 지어진 집은 내 마음에 드는지, 살기에 편한할지 아닐지를 가늠해 볼 수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집은 실체가 없는 집이므로 좋은 집인지 싸게 지은 집인지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집을 지을 계획을 갖고 있다면,
먼저 어떤 업자를 선정해야 싸게 잘 지어줄까? 하는 생각을 하지 말고
어떤 집을 어떻게 지어야 내가 확보할 수 있는 예산으로 가능할까를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 하는 것을 다른 말로 고상하게 전문용어로 말하면 주택을 설계한다라고 표현한다.
왜 그럴까?
집을 지을 때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는 요소는 크게 설계, 시공, 마감 등 세 가지다.
이 중에서 설계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 해당하는 것으로 설계의 여하에 따라 건축비 절감은 물론 건축의 성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www.iwood.in 아이우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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