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약사촉진3구역재개발사업 대상지역의 주민 이주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재개발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이르면 다음 달 안에 신규 아파트 분양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춘천시와 약사촉진3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현재 재정비를 위한 이주율은 93%를 넘어섰다. 조합 등은 앞으로 나머지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9월10일까지 이주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약사3구역은 한국방송통신대 뒤편 4만3,000여㎡에 7개동 지하 2층~지상 27층 총 873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873세대 가운데 일반분양은 660세대 가량이며 나머지는 조합원 물량이다.
정비구역 지정일은 2010년 11월, 조합 설립 인가일은 2011년 11월 등으로 9년 만에 실제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그동안 일부 주민의 반대가 계속되며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이에 시가 올 3월 약사3구역 손실보상금 공탁금액을 20% 증액하는 조정안을 제시하는 등 분쟁 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조합과 시공사는 착공신고서 제출, 시 분양가심의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최종 분양가격을 확정하고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약사촉진3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현재 남은 청산자들과 원만한 이주를 위해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이미 아파트 공급계획은 확정됐으며 신속하게 관련 절차를 진행해 이르면 다음 달 안에 아파트 분양이 시작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