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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에 판교테크노밸리 종사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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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린다 2019. 8. 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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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윤(41세, 가명)씨는 판교테크노밸리 소재 IT기업으로 이직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최 씨는 최근 이사갈 집을 알아보러 다니느라 분주하다. 왕복 4시간 걸리는 출·퇴근길이 ‘지옥’ 같아서다. 처음 알아본 곳은 판교지만 30평대 아파트가 10억원을 넘는 것을 보고 구매 엄두를 못내고 있다. 최씨는 “판교 아파트가 고가인 건 알았지만, 웬만한 강남권 아파트보다 비싸고, 대출도 까다로워 놀랬다”며 “판교 접근성이 좋고 주변 환경도 쾌적한 광주에서 새 집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판교테크노밸리 일대 집값이 과도하게 치솟으면서 수요자들은 살기 좋은 주변 지역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 광주 고산-태전 지역으로 판교 접근성이 뛰어나며, 신(新) 주거 타운으로 형성되 정주여건이 좋은 만큼 배후 주거지로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판교 백현동은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5억원을 웃돈다. 인근 삼평동도 11억8000만원, 판교동도 10억원을 기록해 강남에 준하는 가격대다. 전세도 만만치 않아 백현동은 8억3000만원, 삼평동은 6억6000만원에 달해 서울 평균(4억6000만원) 보다 비싸다.

반면 광주는 서울·판교 전세가면 내집마련이 가능하면서, 판교 출퇴근도 30분대에 가능해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광주 인구는 지난해 2009년 대비 52.5% 상승해 경기도에서 인구 증가폭이 가장 가파른 곳으로 꼽힌다. 경제활동 인구비율이 증가하면서 고산·태전은 2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2022년 일부(서울~안성 구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오포IC가 광주에 뚫리는 점도 수요자들의 광주행을 재촉하고 있다. 오포IC를 통하면 서울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며, 서울~세종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번국도, 제2영동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수월해 판교를 비롯해 분당신도시와 기타 수도권으로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또 경강선 경기광주역에서 강남역까지 30분대(7정거장)로 이동이 가능하며 판교역까지 10분대(3정거장)면 도달 가능하다.

더불어 7월 초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향후 경기광주역에서 수서역(3호선·분당선·SRT정차)까지 12분이면 닿을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며, 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광주는 향후 경강선과 여주~원주~강릉으로 이어지는 동서 횡단노선과 원주~신경주~울산~부산(부전) 등을 잇는 남북 종단노선까지 연결돼 전국을 생활권에 둘 수 있는 교통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sbs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