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19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삼성물산이 17조5152억원으로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평가, 매년 공시(7월 말)해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시공능력평가 대상 건설업체는 총 6만1559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6만8781개사의 88%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위를 삼성물산이 차지한 가운데 2위와 3위는 현대건설(11조7372억원)과 대림산업(11조42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지난해와 같지만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 GS건설(10조4052억원)이 경영상태 개선 등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라 4위가 됐다. 반면 대우건설(9조931억원)은 5위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6위는 포스코건설(7조7792억원), 7위는 현대엔지니어링(7조3563억원)이었다. 또 8위와 9위는 롯데건설(6조644억원), HDC현대산업개발(5조2370억원)이 차지했다.
호반건설(4조4208억원)이 새롭게 시공능력평가 10위에 랭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48조8377억원으로 지난해(238조3378억원)에 비해 4.4% 증가했다"면서 "평가항목별로 보면 3년간 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100조4000억원으로 전년(96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평가액'은 차입금의존도 등 경영비율 개선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한 89조9000억원을, '신인도평가액'은 1.1% 증가한 14조8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면서도 "'기술평가액'은 기술자 1인당 평균생산액이 줄어 4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