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은 15일 경기 의왕시 오전동가구역 재건축 `의왕 더샵캐슬`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8개동 총 941세대 중 334세대(전용 ▲59㎡A 8세대 ▲59㎡B 2세대 ▲84㎡A 123세대 ▲84㎡B 168세대 ▲113㎡ 33세대)가 일반 분양분이다.
사업지 인근에 의왕초교·모락중·고교가 있고 롯데백화점·홈플러스·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범계·평촌 주변의 대규모 상업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과천~의왕 간 도로를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향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오전동 사거리를 지나는 수원~구로 BRT 노선이 개통될 경우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전 세대를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의 일자형 단지 배치 설계가 적용됐으며, 단지 안 곳곳에 다양한 테마 정원과 놀이터 등 휴식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1600만원대로 앞서 분양한 금정역 현대보다 100만원 가량 싸다.
하지만 지역부동산 카페에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일반분양분이 300여 세대로 작고 실거주가 아닌 프리미엄 투자자들에게는 달려들기 어려운 물건이라는 분석이다.
인근에 신규분양물이 몰려 있고 시기적으로 이들 단지에 비해 크게 오르기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모델하우스 오픈에 임박해 경기지역 미분양 물량이 많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을 꺼리게 만들고 있다.
실거주의 경우에도 지하철 개통은 상당기간 시간이 걸릴 것이고 주변 현시세에 비하면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결정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15일 모델하우스 개관 이후 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7일, 계약은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실시한다. (김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