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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고합부지 매입 토공 6년전의 3배 시세차익_090330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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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린다 2009. 3. 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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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합부지 매입 토공 '로또당첨'
6년전의 3배 시세차익… 내년 용도변경땐 돈방석
경인일보 2009년 03월 27일 (금) 김요섭kimyrim@kyeongin.com

NewsAD한국토지공사가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매입한 의왕 옛 고려합섬부지 땅값이 6년만에 매수 당시보다 무려 3배나 넘게 오른데 이어 내년에 그린벨트와 공업지역인 이 땅이 상업·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땅값이 껑충 뛸 것으로 보여 토공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이 때문에 의왕지역 시민단체들은 "토공이 공공기관인 만큼 땅투기한다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차익 전액을 의왕지역 인프라구축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6일 시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토공은 고천동 일원 옛 고려합섬 땅 약 15만2천㎡(그린벨트 12만9천여㎡, 공업 2만3천여㎡)를 2003년 11월 용도지역 구분없이 3.3㎡당 130만원에 우리은행이 주채권자로 나선 협상단으로부터 약 610억원에 매입했다. 토공이 고천동일대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매입한 이 땅의 시세는 현재 매입 당시보다 무려 3배가 늘어난 2천억원선이다.

이 땅은 특히 시가 고려합섬부지를 포함해 고천동 일대 82만6천446㎡를 주거, 상업지역, 공공청사들을 유치하기위해 용도를 2010년도에 주거와 상업지역으로 변경할 방침이어서 토공이 벌어들일 차익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현재 고려합섬부지중 그린벨트는 3.3㎡ 400만원선, 공업지역은 3.3㎡ 6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나 향후 용도가 변경되면 가격은 2~3배로 더 뛸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토공이 구입한 땅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자 지역에서는 이득금을 전액 시에 재투자해야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의왕시민모임 조창연 대표는 "토공이 땅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차익은 전부 시에 내놓아야 한다"면서 "모델은 안산시를 개발했던 한국수자원공사가 이익금을 시에 내놓아 사회인프라를 구축했던 것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토공측은 "아직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도 아니어서 당장 무어라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