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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경기도에 제일 많다 25만 가구

알린다 2019. 8. 30. 10:28

인구 25만2천명 늘어 국민 4명 중 1명 거주
수원 122만명 가장 많아 ‘0~4세’ 200만명 붕괴

경기도 인구가 25만여 명 증가로 전국의 25.4%를 차지했으며 시군별로는 수원시에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아울러 미분양이나 이사 등의 이유로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 수도 경기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방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천163만 명으로 2017년(5천142만 명)보다 21만여 명(0.4%) 늘었다.

경기도가 1천310만 3천 명으로 25만 2천 명 증가해 전체의 25.4%를 차지했다. 서울 인구는 967만 4천 명으로 6만 8천 명 감소해 전체의 18.7%로 줄어들었다. 경기도와 서울, 인천을 합친 수도권 인구는 2천571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49.8%를 차지했다.

시군구별로는 수원시가 122만 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창원시(104만 명), 용인시(103만 명) 순으로 인구가 많다.

등록센서스 방식은 15개 기관의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 등 25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집계 결과로 2015년 이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는 정부의 공식 인구 확정 통계다.

이와 함께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내국인 중 0∼4세 인구는 197만 명으로 1955년 통계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 200만 명 아래로 내려앉았다. 1966년 488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05년 200만 명대로 내려선 이후 13년 만에 100만 명대로 떨어졌다.

반면 70세 이상 인구는 506만 명으로 500만 명을 돌파했다. 2005년 269만 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내국인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739만 명으로 전년보다 28만 명 늘었고, 고령인구가 내국인 중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14.2%에서 지난해 14.8%로 뛰었다.

아울러 경기도의 빈집 수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국 빈집 수는 전년보다 12.2%(15만 5천 가구) 늘어 142만 가구로 집계됐다. 아파트 빈집은 77만 2천 가구, 단독주택 빈집은 33만 2천 가구, 다세대 빈집은 1만 9천 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빈집이 25만 가구로 가장 많았고, 증가율도 경기도가 28.0%로 가장 두드러졌다.

전국 주택 수는 1천763만 가구로 이 가운데 아파트 비중이 61.4%(1천83만 가구)로, 주택 5가구 가운데 3가구는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1960년 주택총조사 집계 이래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