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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분양 최고가 3천998만원 과천푸르지오써밋 완판 실패

알린다 2019. 8. 5. 08:56

과천 재건축 최초의 후분양 단지이자 최고가 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과천푸르지오써밋’이 완판에 실패하며 미분양 아파트로 남았다.

대다수 평형에서 해당지역 1순위 미달을 기록한 가운데, 일부 평형은 2순위 에서도 청약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

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청약을 마무리한 과천주공 1단지 재건축 과천푸르지오써밋은 모두 506가구 모집에 2천274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4.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과천 재건축 단지에서 최초로 기록한 한 자릿수 경쟁률로, 지난 5월 분양된 과천자이(11.5대 1)나 지난해 분양된 과천위버필드(17.1대 1), 과천센트레빌(27.5대 1) 등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반면, 해당지역 1순위 미달 가구 수는 305가구로 과천자이(264가구)를 제치고 과천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84㎡형 2개 타입을 제외한 모든 평형에서 해당지역 1순위 미달이 발생한 결과로, 특히 151㎡형 B타입의 경우 16가구 모집에 1·2순위 통틀어 단 한 건의 접수도 진행되지 않으면서 미분양으로 남았다.

부동산업계는 이번 과천푸르지오써밋의 청약 결과를 두고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이다.

고분양가가 경쟁률 저하의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1개 평형을 제외한 모든 평형의 기타지역 1순위에서 최고 71:1의 경쟁률이 발생, 사실상 잔여 물량 판매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인근 부동산 업자 A씨는 “과천의 경우 청약통장 개수 자체가 적어 기타지역 1순위에서 마무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분양가가 다소 비싸지만 이미 과천위버필드, 과천자이 등의 분양권 가격이 3.3㎡당 4천만 원을 넘긴 상황이라 ‘대장주’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과천푸르지오써밋의 매력은 여전하다”고 짚었다.

과천주공 1단지 재건축조합은 앞서 2017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3.3㎡당 3천313만 원으로 과천푸르지오써밋의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한 뒤 후분양으로 전환, 원안보다 20% 높은 3.3㎡당 3천998만 원으로 분양가를 산정해 지난달 30일 분양을 개시했다.[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