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

안양 관양지구 직할시공제로 분양가 낮춘다

알린다 2009. 7. 22. 18:08
안양 관양지구 직할시공제 처음 적용

[07/22 안양지역시민연대]분양가 인하 폭 관심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 인하를 위해 도입하는 직할시공제를 안양관양지구에 처음 적용해 분양가 인하 폭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예정으로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건설방안을 발표할 당시 직할시공제 시공방식을 통해 3~5%의 분양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어 직할시공제를 시범도입해 처음 적용하는 안양관양지구의 분양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직할시공제는 발주자가 종합건설업체에 일을 맡기고 세부 공사를 전문 하도급사에 주는 기존 형태가 아닌 발주자가 직접 전문건설업자와 계약을 맺어 시공하는 제도다.

국토해양부는 직할시공제도를 이곳 외에도 소형분양주택, 영구임대주택, 국민임대주택 등 주택형태별로 시범지구가 추가 지정돼 적용된다. 지역별로도 수도권만이 아닌 전국 각지의 보금자리주택 건설단지를 고루 선발해 분양가 인하효과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직할시공제를 전면 도입할 경우 건설업계의 업역침해 반발 등을 고려해 전체 택지지구에 전면 도입하지 않고 일부 블록별로 적용하기로 했다. 주공은 직할시공으로 인한 분양가 인하효과가 4% 정도에 달한다는 자체 분석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안양 관양지구 택지개발 계획도 ⓒ 주택공사 자료

한편 동편마을이라 부르던 안양 관양지구는 주택공사가 58만5천㎡ 면적에 공동주택 3천760가구와 단독주택 182호 등 총 3천942호를 건설중으로 1단계로 B1블록에서 전용면적 97~110㎡ 1천42가구, C1블록에서 126~171㎡ 711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도지사가 2008년 1월 7일자로 승인한 '사업계획승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B-1블럭은 대지면적 59,835.10㎡에 건축면적 12,300.54㎡, 연면적 151,864.66㎡으로 9 ~ 22층으로 동수(주/부)는 20/18이다. 또한 C-1블럭은 대지면적 51,939.20㎡에 건축면적 10,832.37㎡, 연면적 143,470.62㎡으로 10~20층으로 동수(주/부)는 13/17로 건축된다.

안양관양 휴먼시아(B1블록)의 경우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청약플래너 관심단지 이용 회원 2만7천81명을 대상으로 베스트 분양아파트를 선정한 결과 래미안공덕5차, 고덕아이파크에 이어 3위에 랭크돼 분양전부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양 관양지구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는 환경친화적 개발과 계획적 도시개발을 통한 쾌적한 주거지 개발이라는 목표로 추진중으로 관악산을 배경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장 장점으로 손꼽을 수 있어 정부의 개발계획이 발표될 당시부터 관심이 높았다.

특히 안양시 관악로와 연결되고, 안양-서울간 과천대로가 단지 동쪽으로 지나가며, 단지로부터 500여m 부근에 위치한 지하철4호선 인덕원역 이용이 용이해 서울 접근성이 좋은 신주거지역으로 안양시민들뿐 아니라 아파트 분양 희망자들이 선호하는 1순위다.

주택공사의 홍보자료에서도 개발제한구역 해제예정지임을 감안해 공원/녹지율을 25%이상 확보하고 15층이하 중/저층 위주로 개발할 예정으로 ①자연속 도시 주거환경 ②커뮤니티 중심의 주거단지 ③주변자연경관과 조화되는 단지를 목표로 '도시속 자연, 자연속의 도시, Finger Village'라는 개발 테마를 부여하여 차별적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Finger Village' 란 주거단지가 손가락처럼 관악산 자락 산림에 입지함에 따라 녹지축을 형성하기 때문에 나온 말로 관악산 등 주변 생태환경과 조화되도록 친자연주의적 계획요소의 Green-Network를 구축, 양호한 녹지는 최대한 원형으로 보전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