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자 재공모 대림산업만 나서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민간사업자 재공모’에 유일하게 나섰다.
1일 건설경제신문은 경기도시공사의 확인을 통해 대림산업 팀이 최근 재공모를 낸 이 사업에 유일하게 사업신청 확약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1차 공모에서도 대림산업 팀이 홀로 사업신청 확약서를 제출한 바 있다.
대림산업은 코오롱글로벌, 신동아종합건설과 공동 시공하고, 디에이건축과 행림건축, 토문건축이 함께 설계하는 구조로 팀을 꾸렸다.
이에 따라 공사는 대림산업 팀이 오는 3월 2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그 다음 주 평가를 실시한다.
이 처럼 총사업비가 4485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에 건설사들이 나서지 못하는 것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일로부터 70일 내 토지 등 소유자로부터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내년 2월 분양 신청 개시, 내년 11월 관리처분계획 인가, 2019년 12월 이주 및 철거 착공 등을 거쳐 2021년 2월 착공하는 등 사업기간이 길다는 점도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관계자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과 달리 당장 착공할 수 없는 점이 문제”라며 “3년 뒤 분양 시장이 불투명해 자칫 분양이 실패하면 외상공사를 수행해야 하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짧은 기간 주민 동의를 받아 사업시행자 변경을 완료해야 하고, 최근 물가 변동이 많은데 공사기간 중 적용받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며 “여기에 일반적으로 조합이 수행하는 이주 관리와 이설공사, 주민 동의 등을 시공사가 해야 하는 것도 리스크로 작용해 참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