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과천 지식정보타운 LH, 연내 토지분양

알린다 2017. 4. 19. 08:07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를 개발하면서 토지주와 대토보상계약을 체결하고도 토지공급을 미루자 토지주들이 최근 토지감정평가가격 올랐다는 이유로 토지공급계약을 연기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집단 반발(본보 3월15일자 1면)하는 가운데, LH가 토지주의 의견을 받아들여 올해 안으로 토지를 분양하기로 했다.

LH는 최근 과천시의회에서 신창현 국회의원과 이홍천 시의장, 과천시 관계자, 토지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토 분양 간담회를 통해 토지주의 의견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며 올 상반기 토지 감정평가가 끝나면 토지주에게 대토 분양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지장물 보상은 물론 기반공사도 마무리되지 않아 용지공급계획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사용시기에 대해 선 정확하게 확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LH 관계자는 토지는 민간 건설업체에게 분양할 S1ㆍS3ㆍS4ㆍS6 필지 중 S3, S4, S6 등은 기반공사를 담당하는 대우건설에 분양하기 때문에 2만1천여㎡ 규모의 S1 부지를 대토 토지주들에게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H가 연내 대토를 분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토지주들은 대토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어 재산상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됐다며 환영하고 나섰다.

강성훈 대책위원장은 “토지주들은 대출을 위해 LH와 토지 분양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금융기관으로부터 수백억 원을 대출받아 주택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대토 분양이 미뤄져 불안해 왔다” 며 “LH가 이번 간담회에서 토지주 의견을 받아들여 연내 대토 분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주는 추정 감정가격(3.3㎡당 1천200만 원) 기준으로 대토보상권리가액의 130%까지 용지를 받을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번 토지 감정평가에서 토지가가 높게 책정되면 대토 사업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토지주는 올 상반기에 평가하는 토지감정평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토사업은 지난 2007년 원주민의 재정착 도모와 보상금으로 인한 인근 투기 폐해 방지, 토지주의 개발이익 공유 등의 취지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처음으로 시행됐으며, 그동안 서울 강남 보금자리지구, 위례신도시 등지에서 시행됐다.

과천=김형표기자

http://www.kyeonggi.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341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