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방3 보일러 배관 놓다. 뜯지않고 새는 난방배관 위에 얹는 건식난방 쭌난방 체험기
내일이면 세입자가 이사 오는데 오늘 난방이 안된다면?
난방 배관 바닥 곳곳에 물이 샌다. 간단한 보수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면?
해결책은 건식난방 뿐입니다.
문제는 누가 이 일을 하루만에 해결할수 있느냐죠.
전 쭌난방으로 11시간 만에 난방 배관 마치고 보일러를 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20년 전에 지어진 시멘트블럭조 단층 집. 방2, 거실, 화장실
신림역세권이라 세는 잘 나갈 것이고 부부가 은퇴후에 살아도 좋을 것 같아서 덜컥 샀습니다.
문제는 거기서 부터였습니다.
시멘트기와 곳곳이 샌다는 세입자 항의에 부랴부랴 기존 기와 위에 함석기와를 얹는데 150만원으로 신고식을 했습니다. 2016년 12월 세입자를 내보내고 도배, 장판 새로 싹 해놓고 새로운 세입자를 기다렸습니다.
계약을 마치고
새로운 세입자가 이사 전에 점검을 하겠다고 열어 달라는데.....
보일러를 새로 놔 달라길래 린나이 A/S를 신청했습니다.
필터 청소는 물론이고 삼방밸브까지 점검했는데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방이 차다는 말에
동파이프 배관이라 부식은 아니어도 물이끼가 끼었나보다 싶어서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물빼기와 물보충을 반복했습니다.
나중엔 세입자가 맘에 드는 설비업자를 부르면 그 사람 진단대로 따르겠다고 했더니
분배기를 교체하고 난방배관을 세척하면 해결된다고......
분배기 햇다밸브까지 내가 직접 청소했고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했는데도.....
결국은 시세보다 더 주고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설비업자 태연하게 자기는 아무 문제 없이 일을 했는데 바닥 난방 배관에서 물이 샌다는 겁니다. 내일 짐 들어 올텐데 자기가 마침 누수탐지기를 가지고 있으니 맡겨 주면 새는 곳을 찾아서 보수해 준다고.....
가서 장판을 들춰 보니......
가관입니다. 대출 봐도 서너 곳에 물이 배어 나옵니다.
한 두 군데 같으면 뜯어서 새는 곳을 다시 연결하고 레미탈 쳐서 해결 하지요.
전부 다 뜯고 배관 새로하고 미장 새로 하려면 3,4일은 걸려야 할 판입니다.
해결책은 건식난방 뿐이다.
남은 시간은 하루......
전에 코엑스 건축관련 박람회에서 본 쭌난방이 떠 올랐습니다.
이런 경우 난방 필름을 깔아서 전기로 해결하는 방안도 있지만 가스온수보일러가 문제 없는 상황이라면 방바닥 위에 온수배관을 새로 까는 건식난방이 맞습니다.
아침 7시 쭌난방 서울사무소에 전화를 걸면서 자재를 주문했습니다.
쭌난방은 시공방식이 유튜브와 블로그에 잘 나와 있어서 DIY로 셀프시공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혹시하는 생각에 시공할 인부도 찾아 달라는 부탁을 드렸지요.
마침 쭌난방 서울사무소와 전시장을 운영하는 인테리어 회사 [건축&건식난방]을 만났습니다.
쭌난방은 시공단가가 투명합니다.
3.3.제곱미터에 15만원 자재비, 시공인부임 일당 15만원.
이 방식이 온라인 고객에게 신뢰를 줍니다.
10시가 안되서 시작합니다.
친환경접착제를 바르고
성형판을 얹습니다.
녹색 서포터는 높이 25mm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위에 0.8mm 아연도강판이 얹혀지면 위에서 누르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방을 채워 나갑니다.
PET배관은 성형판 위에 끼워 넣기만 하면 됩니다.
간격은 13cm
방을 지나갈 때는 20mm정도의 구멍을 뚫거나 문지방을 따서 넣습니다.
기존 방바닥 보다 2.8~3cm 정도 높아지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분배기 놓을 자리
다시 그 위에 접착제를 바르고 30분 기다려 아연도강판을 깝니다.
녹슬지 않게 하려면 아연도강판이라야 합니다.
강판을 전부 깔고 나서
힘을 많이 받거나 방바닥이 고르지 않으면 강판 조각으로 높이를 조절합니다.
알루미늄테이프를 붙이면 바닥시공 끝.
분배기와 연결을 마치면 끝입니다.
PET호스는 1롤이 70미터로 이음새 없이 시공하기 때문에 연결부위에서 물이 샐 염려는 없습니다.
다시 장판을 덮으면 마무리.
작은방은 높이가 올라와 문 아래를 5mm정도 깎아서 다시 달았습니다.
아침 10시에 시작한 건식난방 배관공사가 저녁 9시에 모두 끝났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이삿짐이 무사히 들어왔습니다.
하루만에 바닥을 뜯지 않고 직업 셀프시공이 가능한 건식난방.
그 중에서도 서울에서 건재상, 설비자재점을 찾아 다니지 않고
바로 전화로 주문하고, 시공도 가능한 쭌난방 서울사무소 [건축&건식난방]
덕분에 이 참에 헐고 땅콩건축을 할까 하던 생각을
몇 년은 뒤로 미룰수 있게 되었습니다.
건식온수난방시스템의 종결자 쭌난방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