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부동산

"15년간 아꼈던 70점대 통장 날렸습니다"

알린다 2021. 11. 24. 08:53

송도자이 더 스타·두산 위브더제니스·학익SK뷰 등 흥행

가족 5인 이상 70점대 통장 '우수수'

"연말까지 분양 막차 타야 대출 가능"
전셋값까지 올라 무주택자들 '청약으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천 분양시장이 여전히 뜨겁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통장 최고점은 70점대를 넘겼다. 4인 가족이 최대치로 받을 수 있는 점수가 69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청약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엔 가계부채 대책 여파로 구축으로 내 집을 마련하기 어려운데다 임대차 시장에서도 전셋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연말까지 분양 아파트들의 윤곽이 들어나면서 '막차'라고 타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요자들도 아꼈던 통장이라도 내 집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던지고 있다.
인천에 70점대 청약 통장 던져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2일 당첨자 발표를 한 ‘송도자이 더 스타’ 당첨 가점 최고점은 74점을 기록했다. 전용 84㎡A 기타지역에서 나왔다. 74점은 5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이다. 인천이 아닌 지역에서 이 단지를 분양받기 위해 무주택기간(15년 이상)과 통장 가입 기간(15년 이상)을 최대로 채운 세대주가 넣었다는 얘기다.
전용 99㎡A 해당지역과 전용 103㎡T 해당지역에서도 각각 71점짜리 청약 통장이, 전용 84㎡B 기타지역에서도 70점짜리 통장이 당첨됐다.

1순위에 2만개가 넘는 통장이 몰렸던 '송도자이 더스타' 조감도.사진=GS건설

이 단지는 1533가구를 공급하는 1순위 청약에 2만15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3.1대 1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만2000여명에 달하는 청약자들은 서울과 경기에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이라도 내 집 마련을 하려는 타 지역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얘기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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