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

용인 역북주택조합-시행사 갈등 봉합…역삼초ㆍ중 설립 탄력

알린다 2021. 11. 17. 08:43

용인 역북지역주택조합과 시행사 간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역삼초ㆍ중학교 설립 추진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서 조합은 역북2지구 토지용역회사인 A개발사와 B업무대행사, 전 조합장 등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피해를 호소(본보 5월26일자 10면)한 바 있다.

16일 용인 역북지역주택조합(역북2지구)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검찰은 수백억원대 배임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역북지역주택조합 사건을 재수사하던 과정에서 업무대행사와 조합원 사이 합의를 이끌어냈다.

A개발사는 조합에 아파트 사업부지를 넘기고 조합은 이와 관련한 모든 비용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양측은 서로 제기한 총 5건의 민사소송과 형사고소를 모두 취하할 것을 약속했다.

조합은 이번주 내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등을 논의, 다음해 5월 사업승인을 받아 착공에 나서 오는 2025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수년을 끌어왔던 조합과 개발사 간 문제가 해결되면서 역삼초ㆍ중 설립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앞서 용인교육지원청은 일대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섬에 따라 역삼초등교와 역삼중학교 등을 통합 운영하는 역삼초ㆍ중 통합학교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역북2지구 조합이 검찰 조사로 통합학교 설립사업에서 이탈, 초등교 설립기준인 4천세대를 넘기 어려워지면서 학교 설립 또한 불투명해졌었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역북2지구사업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1월 경기도교육청 중앙투자심의회에 역삼초ㆍ중 설립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역북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역북2지구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준공까지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역북2지구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역삼초ㆍ중 설립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