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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평촌더샵센트럴시티 분양시작 소각장 앞인데 괜찮을까?

알린다 2013. 11. 25. 14:28


평촌소각장 앞 아파트 분양 괜찮을까?
포스코 더샵 센트럴시티 모델하우스 오픈
단지 입구에서 소각장 까지 500여 미터
분양가도 시세보다 높아 투자가치는?

포스코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가 22일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관양동 옛 대한전선 공장 자리에 짓는 이 단지는 1992년 평촌 신도시 입주 이후 평촌 인근에서 분양되는 1459세대 대단지 아파트라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평촌소각장 입구에서 불과 500여 미터에 불과한 단지라는 점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안양자원회수시설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평촌소각장은 평촌열병합발전소와 함께 대표적인 혐오시설이다. 다이옥신 문제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던 평촌 소각장은 20년이 넘은 노후 시설을 손보기로 하고 공사중이며 12월부터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2기 신도시로 함께 조성된 산본의 경우에는 소각장을 놓고 쓰레기 전쟁을 치르며 시 외곽으로 옮겨 지었으나 평촌은 설계 단계에서 단지 자체에서 시설을 소화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관양동 공장 단지와 아파트 단지 사이에 쓰레기 소각장을 넣었다. 소각장 인근의 단지인 초원마을은 아파트 시세에서도 다른 단지에 비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겨울철 이른 아침에 열병합발전소가 내뿜는 거대한 연기는 증기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당초 공업지역인 이 지역은 대한전선 공장을 철거하고 아파트형공장으로 분양하기 위해 조성되었으나 산업단지 조성비용을 낮추기 위해 일부를 용도변경하여 아파트로 분양하고 그 분양 수익을 단지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허가된 지역이다. 공업지역에서 용도변경된 지역, 그중에서도 쓰레기소각장과 500여 미터를 두고 지어지는 지역이라 주거환경면에서 뿐 아니라 향후 주택가격이 투자가치를 보상할수 있을지 의문이다.

분양가격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회사는 안양시로부터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받기 전인 20일 광고를 통해 “38평 5억4천2백부터” 라고 가격을 명시했다. 평당 1426만원 꼴이다. 이는 엄연한 위법이다. 이 가격은 같은 소각장 인근 단지의 현 시세와 비슷한 가격이다. 투자가치로서는 지나치게 가격이 높다는 평이다. 최근 부동산 114는 평촌 아파트 시세가 2006년 평당 1546만원에서 1198만원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소각장 인근 단지의 가격 추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도 소각장 인근단지와 다른 단지의 매매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공업단지를 변경해서 짓는 아파트 단지 그것도 소각장과 열병합발전소에서 불과 500여 미터 떨어진 자리에 기피시설을 마주하고 선 아파트 청약에 손님들이 몰릴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