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10년 전매제한 5년 의무거주에도 과천제이드자이 193.6대 1

알린다 2020. 3. 4. 13:09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첫 분양이 예상대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0년 전매제한, 5년 거주의무라는 까다로운 조건도 준(準)강남급 입지의 반값 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낮추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4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과천지식정보타운내 '과천 제이드자이' 1순위 청약에 2만556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공급물량이 132가구에 불과해 평균 경쟁률은 193.6대 1에 달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단 1가구가 공급된 59㎡B형(이하 전용면적)으로, 신청자가 872명에 달했다. 40가구가 나온 59㎡A형에는 가장 많은 1만2184가구의 청약자가 신청했다. 해당지역 거주자 경쟁률은 49.2대 1이었지만 기타 경기지역 거주자 경쟁률은 785.1대 1까지 치솟았다. 59㎡C형은 38가구에 6995명, 49㎡A형은 24가구에 2197명, 49㎡B형은 28가구에 2557명이 각각 신청했다.

이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를 대고 GS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일반분양(20%) 물량 비중이 특별공급(80%)에 적어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과천제이드자이는 투기과열지구 내 공공택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10년간 전매가 제한되고 5년간은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그럼에도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은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강남과 가깝고 3.3㎡당 분양가가 과천 아파트 시세의 절반 수준인 2195만원으로 낮아 '로또 아파트'로 불렸다. 59㎡의 경우 과천제이드자이의 분양가가 5억200만원인 반면 인근 별양동 래미안슈르는 12억 5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앞서 2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515가구 공급에 1만2976명이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