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ㆍ남양주에서 ‘칸막이’ 없앤 임대주택 건설
LH, 내달 2곳 놓고 건축사 대상으로 계획설계 공모 실시
국토부, 유형통합 종합방안 내달 마련…올해부터 본격화
올해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국내 최초로 ‘칸막이’를 없앤 임대주택이 건설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들 2곳을 공공임대주택 유형통합 시범단지로 선정했으며, 연말께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 유형통합이란 행복주택, 국민임대, 영구임대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눠진 임대주택의 칸막이를 없애 하나의 형태로 통합하는 게 골자다.
국토부는 이르면 내달 초 공공임대주택 유형통합을 위한 종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LH는 이의 일환으로 과천 지정타 내 S10블록과 남양주 별내지구 내 A-1블록을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과천 지정타 S10블록은 1만8308㎡ 의 면적에다 모두 612가구를 건설한다. 남양주 별내 A1-1블록은 2만3066㎡ 의 면적에다 총 577가구를 짓는다.
이에 따라 LH는 이들 2곳을 놓고 ‘역량있는건축사’(국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한 설계공모에서 1회 이상 입상한 건축사)를 대상으로 계획설계 공모를 내달 실시한다.
계획설계 공모의 주제는 ‘더불어 살아가는 포용공간, 쉼ㆍ꿈ㆍ일터’다. 다양한 연령층과 가족 구성이 섞인 임대주택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급할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당선안을 선정하면, 제출 건축사에 실시설계용역을 맡긴다. 그리고 11월에는 시공사를 선정해 연말까지 착공하는 게 목표다.
LH가 문재인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맞춰 공급하고 있는 공공임대주택은 매년 10만 가구(건설임대ㆍ전세임대ㆍ매입임대 등 포함) 정도다.
이중 공공임대주택 유형통합은 건설임대에 포함된다. LH는 지난해 건설임대로만 3만8000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